▲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2 TPD에서 발언하고 있다. ⓒ SK그룹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2 TPD에서 발언하고 있다. ⓒ SK그룹

최태현 SK그룹은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마련한 2022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해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해 한·미·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TPD는 한·미·일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 협력의 해법을 찾는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미·중 전략 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의 글로벌 전략 △북핵 위기 등의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최태원 회장은 한·일 특별세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지정학적 도전에 직면해 있는 지금 한국과 일본은 단순히 관계 개선을 넘어 글로벌 차원에서 기후변화를 비롯한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세션에는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와 도미타 코지 주미 일본대사가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조 대사는 "한일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지만 양국 지도자들의 신뢰와 호의를 기반으로 대화가 진전될 것"이라며 "양국의 관계 개선이 앞으로 환태평양 지역의 협력과 상생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타 대사는 "일본과 한국이 협력 범위를 넓혀 양국의 관계를 더 큰 차원인 세계적인 맥락에 놓을 필요가 있다"며 "파트너십에 대한 새로운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미국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관심을보였다. 존 아이캔베리 프리스턴대 석좌교수, 존 햄리 CSIS 소장, 조셉 윤 태평양도서국 협약 특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도 후지사키 이치로 나카소네 평화연구소 이사장, 히로세 나오사 전 경제산업성 무역정책 국장 등이 참석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미국을 세번째 방문해 민간 경제외교에 주력하고 있다"며 "최 회장과 SK그룹은 베이징포럼, 상하이포럼 등 범태평양 국가에서 운영해 왔던 민관외교의 플랫폼을 활용해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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