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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사이언스 TCFD 보고서 표지. ⓒ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경영전략과 실천방안을 담은 보고서가 발간됐다.

6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비즈니스의 지속성과 대응 전략을 담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TCFD 보고서)'를 처음 발간했다.

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의 요청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국제 협의체로 기업이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와 기회 요소를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한 뒤 예상되는 재무적 영향을 수치화된 보고서로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TCFD 보고서는 투자자를 포함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투명하고 완전한 의사결정을 돕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첫 자체 발간한 TCFD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배구조부터 전략, 위험 관리, 지표와 감축 목표 등을 명시하고, 사업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 전략과 이에 따른 재무 영향을 분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후변화에 따른 중대 위기 요인으로 △정책적 탄소가격 도입 강화와 가격 부담 확대 △팬데믹 이후 백신 자급화와 바이오안보(Biosecurity) 강화 트렌드 대응 필요성 확대 △이해관계자의 기후변화 대응 강화 요구와 사회적 비용 증가 △이상기후 현상으로 곤충, 설치류 등의 서식환경 변화에 따른 매개성 감염병 전파와 확산 등을 꼽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주요 기회 요인으로는 △대응 현황 공개 의무화에 따른 글로벌 공동사업 지속성 증대 △선도적 대응을 통한 백신 사업자 입지 강화 △기후변화 적극 대응에 따른 환경보호로 인수공통 질병 확산 예방에 대한 기여 등을 선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구의 평균온도를 저감하기 위해 2024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달성하는 RE100과 2031년 탄소 배출 제로(Net Zero)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ESG위원회를 설립해 중장기 기후변화 관리 전략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TCFD 보고서 발간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TCFD 권고안에 따른 이행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단계적으로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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