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수흥 의원

▲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 증액에 반발했다. ⓒ 의원실
▲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 증액에 반발했다. ⓒ 의원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갑)은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이 증액 반영된 것에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5일 밝혔다.

김 의원은 전북 익산에 유치된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는 정서 행동 영역에서 어려움을 가진 청소년들의 치료와 재활을 돕는 시설로 2026년 개원을 목표로 공모된 사업이다. 지난 8월 익산시는 공정한 공모 절차를 거쳐 유치했다.

하지만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2023년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설립에 10억원이 증액 반영돼 문제가 불거졌다. 익산과 광주가 유치 경쟁을 벌였기 때문에 호남 지역갈등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사업은 동일한 세부사업에 유사한 내역으로 증액 반영됐다는 점에서 전북지역 청소년단체 등 우려가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런 식으로 절차와 결과를 무시하고 잘못된 선례를 남기면 어떤 지자체가 국가공모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냐"며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못하고 무턱대고 수용한 여성가족부는 물론 지역의 환심을 사기 위한 일부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공모 절차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를 유치한 전북도와 익산시는 광주센터 예산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행태를 바로잡고 익산의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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