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통공사
▲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협상을 타결했다. 왼쪽부터 명순필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김철관 교섭 대표위원. ⓒ 서울교통공사

서울 지하철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총파업 하루만에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합의해 오전 5시 30분부터 정상운행을 한다.

교섭의 최대 쟁점이었던 인력감축안에서 양측 간 이견을 좁힌 것이 협상 타결의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가 내년 상반기 중 일부 인력을 증원하기로 하면서 양측이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꾸준히 요구해온 안전 관련 인원 충원 요구도 일부 수용했다. 지난해 극심한 재정난으로 동결했던 임금도 지난해 총인건비 대비 1.4% 올리는 데 합의했다.

노사는 직원과 시민이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대책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공사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무임수송 손실비용 국비보전 법률안 개정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최대 쟁점이었던 인력 감축에서 지난해 이뤄진 노사 특별합의를 존중하기로 하면서 대승적인 타협이 가능했다"며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시민과 노동자가 안전한 지하철을 만드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양섭 통합노조 사무처장은 "주요 의제였던 안전 인원에 대한 부분이 해결되고 안전을 해치는 부분이 철회됐다"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지하철로 거듭나는 합의가 만들어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단 하루긴 했지만, 노사협상이 파업으로 이어지면서 시민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신뢰받는 서울 지하철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