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배포한 23개 식품유형 8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 등을 수록한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설정 보고서. ⓒ 식품안전나라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유제품들. ⓒ 세이프타임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설정 보고서'를 배포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내년 1월 소비기한 표시제도의 진행에 앞서 23개 식품유형 8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 등을 수록했다. 이 값은 식약처가 품목별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진행한 결과에 따라 정한 잠정 소비기한이다.

안내서는 소비기한 설정실험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영업자들이 별도의 실험을 하지 않고도 소비기한 참고값을 참고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새로 진행되는 제도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식품공전에 있는 200여개 식품유형 2000여개 품목의 소비기한을 설정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생식, 건면 등 평균 소비기한이 1년 이상으로 예상되는 식품은 제외하고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안내서 주요내용은 △소비기한 참고값 △영업자가 소비기한 설정시 필요한 참고값 실험결과 △안전계수 산출값·산정방법 △소비기한 표시제도 개요 등이다.

예를 들어 두부의 유통기한 17일이 소비기한으로는 23일, 햄은 유통기한 38일이 소비기한으로는 57일, 발효유는 유통기한 18일이 소비기한으로는 32일로 참고값이 정해졌다.

영업자는 별도의 소비기한 설정 실험 없이 자신이 제조·판매하는 제품의 특성, 포장재질, 유통환경 등을 고려해 소비기한 안내서 상의 가장 유사한 품목을 확인하고 해당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 이하로 자사제품의 소비기한 값을 설정할 수 있다.

영업자는 안내서에 제시된 실험 방법·결과를 참고해 제품의 특성에 맞는 품질지표를 선정하는 등 실험방법을 용이하게 설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영업자가 자신이 제조·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진행할 때 실험결과로 산출된 품질안전한계기한을 안전계수로 보정해 소비기한을 직접 설정한다.

또 소비기한의 정의, 표시 대상·방법, 진행시기 등 소비기한 표시제도의 개요와 소비기한 설정실험, 유사제품 비교, 권장소비기한 활용 등 세가지 소비기한 설정방법 등을 안내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식품산업협회 홈페이지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식품·안전→소비기한→교육·홍보 영업자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소비기한 표시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식품유형별 제품의 특성, 유통·소비 실정에 맞는 안전계수 산정방법, 소비기한 참고값을 지속적으로 확대·제공해 영업자 스스로 안전한 소비기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참고값 설정실험 결과. ⓒ 식품의약품안전처
▲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참고값 설정실험 결과. ⓒ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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