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뚝섬한강공원 1주차장 흡연부스. ⓒ 세이프타임즈
▲ 서울 뚝섬한강공원 1주차장 흡연부스. ⓒ 서울시

앞으로 서울 한강공원 내에선 지정된 부스에서만 흡연이 가능해진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30일 한강공원 내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37곳에 흡연 부스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본부는 여의도 5곳, 뚝섬 6곳, 반포 6곳 등 한강공원 주요 지역에 흡연 부스를 17곳 설치했다. 이를 포함해 연말까지 한강공원 전역에 37개 흡연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부스는 보행로나 어린이놀이터 등에서 일정 거리를 유지해 주차장 인근이나 한강 조망을 침해하지 않는 둔치 가장자리 등에 설치된다. 바닥과 벽면 면적의 50% 이상을 개방하고 한강 수위 상승 시 부스가 떠내려가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이동식으로 만들어진다.

부스 설치가 완료되면 각 공원의 한강보안관과 공공안전관이 흡연 부스에서만 담배를 피우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한강공원 금연문화 조성 캠페인도 병행한다.

시는 공원 내 금연 분위기가 어느 정도 확산하면 '서울시 금연환경 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개정을 추진해 한강공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윤종장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고,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 여러분 모두가 쾌적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흡연자는 꼭 흡연부스를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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