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스포츠안전 온&오프 국제포럼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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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서울교통회관 세미나실에서 2022 스포츠안전 온&오프 국제포럼이 개최됐다. ⓒ 이기륜 기자 

스포츠 선진국이 서울에 모여 '안전'을 합창했다. 

24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한국스포안전재단은 '안전한 스포츠 환경을 위한 국제 협력의 첫걸음'이라는 슬로건으로 '2022 스포츠안전 온&오프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행사는 한국스포츠안전재단의 초청으로 일본 스포츠안전협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동반자 위원회, 독일 스포츠안전재단, 영국 스포츠경기장안전국(SGSA) 등의 관계자들이 '스포츠 안전'이라는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장, 유승민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이사장의 환영사와 축사로 막을 올린 포럼은 5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세션 1에서 정창수 한국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은 스포츠안전 교육과 훈련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정 총장은 "한국 현행법은 안전한 스포츠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교육의무화와 같은 관련법이 미비한 상황"이라며 "스포츠 관계자들이 반드시 안전교육에 참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교육시간에 배운 군중안전관리 방법과 위험성평가 등의 중요성을 알지만, 실제 대회 현장에서 인력과 예산 부족, 시설 등의 인프라 부족으로 직접 실천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그럼에도 한국 스포츠안전재단은 스포츠안전교육 마스터플랜과 체계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매년 6만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맞춤형 프로그램, HRD 트랜드, 우수강사 보유, 고객중심서비스가 한국 스포츠안전 교육의 성공적인 정착 비결"이라며 "무엇보다 스포츠안전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 있는 직원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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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송파 교통회관에서 열린 2022 스포츠안전 온&오프 국제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기륜 기자

세션 2에서 타카시 나가사와 일본 스포츠안전협회 사무부총장은 스포츠안전공제의 정착 비결을 발표했다.

그는 "일본의 스포츠안전공제는 광범위한 보상범위, 다양한 피보험자, 가격경쟁력, 스포츠 관련 기간과의 지속가능한 지원과 협력, 인터넷 가입과 청구 시스템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가장 큰 단체 보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구장애가 생겼거나 아주 심각한 부상을 당했을 때 많은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고, 지역 스포츠 팀, 대학 스포츠 팀, 문화활동 클럽 등 다양한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정부와 일본스포츠협회, 일본대학육상경기연맹 등과 협력을 맺어 보험 가입을 장려하고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보험 가입 신청을 할 수 있고 보험 청구가 가능하다"며 "일본 스포츠안전협회는 이에 그치지 않고 상품 개선과 부가가치 창출에 주목해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세션 3에서 패트릭 바즈다 IOC 선수동반자 위원회 위원은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에서의 리스크 관리 중요성과 최신 트렌드를 소개했다.

패트릭 바즈다는 "스포츠 이벤트에서의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높은 수준의 리스크를 가지고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과 같다"며 "리스크 평가는 영향과 발생 가능성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겨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 계획, 운영, 불가항력을 기준으로 리스크를 평가해야 한다"며 "평가 결과에 따라 비상계획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리스크 영향과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경기 중 사고가 발생했을 시 사고 정보가 바로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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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트릭 바즈다 IOC 선수동반자 위원회 위원이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에서의 리스크 관리 중요성과 최신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이기륜 기자 

세션 4에서 데이비드 슐츠 독일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은 독일의 스포츠안전관리의 정책과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데이비드 슐츠는 "독일은 보험협회 등을 통해 부상에 대한 관리 체계는 잘 구축돼 있지만, 스포츠 부상 예방 체계는 구축돼 있지 않다"며 "독일 스포츠안전재단은 스포츠 사고 예방과 스포츠안전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독일은 스포츠안전 사고가 연간 400만~500만 건이 발생한다"며 "프로스포츠(축구·아이스하키·핸드볼), 클럽활동, 스타 선수들, 학교·유치원·대학, 비조직과 상업 스포츠에서 스포츠안전 사고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공공의 보건과 건강을 지원하고, 평생 즐겁고 성공적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사회를 위한 스포츠와 신체 활동의 혜택을 강화하고 스포츠 사고와 관련된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세션 5에서 대런 화이트하우스 SGSA 전략 책임자는 스포츠안전에서의 SGSA의 역할과 직면하고 있는 이슈를 소개했다.

대런 화이트하우스는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규제, 기준, 자문을 통해 영국 스포츠경기장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축구경기장에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규제 역할을 함으로써 경기장 안전과 안전 인증에 대한 의무를 수행하는 지방 당국을 감독하고 있고, 세계 스포츠경기장 건축과 개발을 위해 사용되는 경기장 안전가이드(그린가이드)를 통해 안전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맞춤형 교육제공, 안전한 수용인원 계산, 그린가이드 기준을 위반하는 경기장에 관한 자문을 통해 영국과 국제사회에 조언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안전관리는 군중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군중을 관리하는 것"이라며 "고객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어떻게 안전관리를 할 것인지도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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