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손상 사망자 획기적 감소, 국내 유일 손상감시 시스템
도내 최대 안전문화 행사 범도민 '안전체험한마당'도 개최

▲ 제주지역 어린이들이 안전체험한마당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소방청
▲ 제주지역 어린이들이 안전체험한마당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소방청

제주도가 아시아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선포했다.

'행복한 도민, 안전한 도시, 빛나는 제주'를 주제로 한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 선포식이 11일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국내·외 안전도시 관계자와 도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선포식에서 제주도는 국제안전도시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도약에 노력할 것을 선언하며, 국제안전도시를 공인하는 협정서에 서명했다.

선포식에는 오영훈 지사, 김광수 도교육감, 김경미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 데일 핸슨(Dale Hanson)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 의장, 조준필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부의장, 박남수 국제안전도시 공인 평가위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4차 공인 주제 영상 상영, 공인협정서 서명, 공인패 및 안전도시 기 전달, 핸슨 의장의 공인선포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모든 행사 참여자들은 심폐소생술 키트를 활용해 직접 심폐소생술을 체험하는 심폐소생술 퍼포먼스에 함께 참여했다.

오영훈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안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에 제주가 튼튼한 안전 기반과 역량을 갖춘 도시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더욱 뜻깊다"며 "민선8기 제주도정은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이라는 영광을 기반으로 재난과 사고로부터 더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의 안전은 빛나는 미래를 만드는 토대"라며 "갈수록 다양해지는 재난과 사고 유형에 맞춰 보다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시스템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제주지역 어린이들이 안전체험한마당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소방청
▲ 제주지역 어린이들이 안전체험한마당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소방청

핸슨 의장은 "공인된 안전도시는 다른 도시들의 모범이라는 의미로 제주도의 발자취에 따라 다른 도시들도 모범 안전도시가 될 것"이라며 "주변 도시, 지역, 국가와 연대하면서 서로 습득한 소중한 지식을 나눠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 9월 29일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로부터 국제안전도시 승인을 최종 통보받았다.

이번 4차 공인은 소방안전본부를 중심으로 45개 안전 관련기관이 참여한 120개 사고손상 예방프로그램과 지역 6개 종합병원과 함께한 국내 유일의 손상감시시스템 운영 등 제주지역의 사고손상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지역 사고의 원인을 지속적으로 분석하며 안전 위해요인을 개선하려는 꾸준한 노력 등이 결실을 맺은 성과다.

인구 10만명 당 사고손상 사망자는 2007년 80명에서 2021년 56.5명으로 줄었다. 29.4%가 감소했다.

향후에도 제주지역의 사고손상 사망자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도민 체감형 안전도시 사업을 이어가는 등 도민이 참여하고 체험하는 안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선포식과 함께 제14회 범도민 안전체험한마당 행사도 함께 열렸다.

범도민 안전체험한마당 행사는 2007년 제주가 처음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된 것을 기념해 2008년부터 개최된 도내 최대 규모의 안전문화 행사다.

11~12일 화재안전, 자연재난안전, 교통안전, 생활안전, 사회안전, 산업보건안전 등 50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68개 안전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소방헬기, 사다리차, 전기차 진압장비 등 특수 소방장비 전시전도 마련된다.

또한 소소심(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청소년 장기자랑 대회, 어린이 안전 그림그리기 대회 등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안전문화 행사도 진행된다.

소방안전본부는 체험 코너별로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실시간 상황을 관리하는 등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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