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맵 교통약자 이동경로 안내. ⓒ 서울교통공사
▲ 카카오맵 교통약자 이동경로 안내. ⓒ 서울교통공사

교통약자를 포함한 이용 승객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이 가능해진다.

서울교통공사는 카카오와 1~8호선 275개 역사의 열차와 승강장의 연단 간격과 단차 정보를 '카카오맵' 앱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정보 제공 기능은 지난 7월 공사와 카카오의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가됐고 지난달 11일부터 카카오맵 앱에 연단 간격과 단차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카카오맵 앱에 들어가 원하는 역을 선택하고 하단에 나오는 '교통약자 이동경로 안내'로 들어가면 된다.

선로와 역사 구조상 곡선 형태로 건설된 승강장의 경우 불가피하게 연단 간격이 넓어지고 유모차나 휠체어의 바퀴가 빠지는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카카오맵의 기능을 이용하면 연단 간격이 좁은 출입문으로 미리 이동할 수 있어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

공사와 카카오는 교통약자의 이동 안내 서비스 고도화와 서비스 접근성 증진을 위해 협력하고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공사는 교통약자와 열차 이용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정보 제공과 콘텐츠 활용을 지원하고 카카오는 서비스 개발·운영, 홍보를 담당한다.

또 공사는 교통약자 편의 증진 관련 공공데이터로 승강장 연단·단차, 휠체어 전용석, 실시간 승강설비 운영현황 등 이동편의시설 정보와 지하철 화장실 위치, 실시간 열차운행정보, 역사현황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공개된 공공데이터는 교통 약자 이동권 증진 서비스, 앱 개발, 창업, 논문 등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공공데이터는 파일과 API 방식으로 개방된다.

공사는 홈페이지의 공공데이터 수요조사 창구를 운영하고 수요자 중심의 질 좋은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손병희 서울교통공사 경영지원실장은 "카카오와의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더욱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는 민·관 협업을 강화해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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