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DC 2030 상향안 실현 가능성과 목표치 유지 시 2030 기업 경쟁력 변화. ⓒ 전국경제인연합회
▲ NDC 2030 상향안 실현 가능성과 목표치 유지 시 2030 기업 경쟁력 변화. ⓒ 전국경제인연합회

국내 주요 기업 대부분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2030'가 산업계의 역량에 비해 과다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제조업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NDC 2030 목표치 상향안 달성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48.0%가 NDC 2030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56.0%가 해당 목표치를 유지할 경우 현재 대비 2030년 기업의 경쟁력은 하락할 것이라 답했다. 33.0%는 기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쟁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NDC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각국이 자발적으로 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다.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응답 기업의 82.0%는 현재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기존 목표를 계승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0%에 불과했다.

▲ 탄소 중립 시나리오 계승·재검토 입장과 NDC 2030 상향 목표치 문제점. ⓒ 전국경제인연합회
▲ 탄소 중립 시나리오 계승·재검토 입장과 NDC 2030 상향 목표치 문제점. ⓒ 전국경제인연합회

NDC 2030의 문제점으로 현재의 탄소 감축은 기술 수준을 고려 미비(38.0%), 산업계 의견수렴 부족(29.0%), 국내 산업구조 고려 부족(16.0%), 생산 위축 불가피(14.0%) 등이었다.

가장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분야로는 철강 분야가 38.0%로 가장 높았다. 석유화학(23.0%), 에너지·발전(17.0%) 분야 등이 뒤를 이었다.

개선돼야 할 사항은 산업 부문 배출량 감축 부담 완화(36.0%), 원자력발전 비중 상향 등 에너지원 비중 재검토(25.0%), NDC 2030 목표치 하향 조정(23.0%) 등이 꼽혔다.

포스코, 현대제철, 삼성전자 등 온실가스 배출 상위 20개 기업이 전체 배출량에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늘고 있다. 2017년 전체 배출량에서 29%에서 2018년 29.6%, 2019년 31%, 2020년 32.2%, 2021년 33.8%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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