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AP연합뉴스
▲ 인도 현수교 붕괴로 실종된 사람들을 찾기 위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인도 현수교 붕괴로 140여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에 대해 인도 경찰이 다리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관계자 9명을 체포해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사망자 141명 가운데 100명 이상이 아이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사망자 수는 30여명으로 알려졌지만 익사한 시신 등이 수습되면서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다. 현지매체는 사고로 140여명이 숨졌고, 177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모르비 지역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다. 이곳은 매년 10월에서 11월 사이에 디왈리와 차트 푸자 등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다.

현수교는 최대 150명의 수용가능 인원을 초과한 500명의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러 다리에 몰려들어 붕괴됐다. 사고가 일어난 다리는 지난 3월 수리를 위해 이용이 불가했다가 7개월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최근 다시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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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인도 다리 붕괴로 인해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모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축제와 다리 보수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회사는 안전 확인과 아무 이야기없이 디왈리를 위해 갑자기 다리를 재개장했다"며 "축제를 담당한 회사가 다리 수용인원을 초과하는 티켓을 사람들에게 판매해 사고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경찰은 축제 진행 관계자, 축제 티켓 판매원, 보안 요원 등 다리붕괴 사고에 책임이 있는 9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모르비에서 발생한 비극 때문에 매우 애석하다"며 "전력을 다해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며 필요한 모든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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