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생수 제조업체들이 환경을 고려해 라벨을 붙이지 않은 이른바 ‘무라벨생수’를 선보이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 최근 생수 제조업체들이 환경을 고려해 라벨을 붙이지 않은 이른바 무라벨생수를 선보이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최근 생수 제조업체들이 환경을 고려해 라벨을 붙이지 않은 '무라벨생수'를 선보이고 있지만 무라벨생수의 경우 제조사와 생수 성분 함량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8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하는 무라벨생수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 함량이 천차만별이다. 일부 제품에는 과다 섭취했을 때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불소 성분도 검출됐다.

칼슘 '탐사수' 제품의 함량이 최대 61.0㎎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석수'가 60.9㎎, '동원샘물'이 45.4㎎이다. 칼륨 함량은 '제주삼다수'가 최대 7.2㎎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농심백산수'로 5.3㎎, '스파클' 이 3.5㎎으로 뒤를 이었다.

마그네슘은 함량은 '석수'가 최대 21.1㎎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스파클' '탐사수'가 각각 14.1㎎, 10.2㎎이다. 불소 함량은 '아이시스8.0'가 최대 1.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동원샘물' '농심백산수'가 1.0㎎으로 뒤를 이었다. 불소는 리터당 2㎎을 초과할 경우 판매가 금지돼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무라벨생수의 확대는 긍정적이나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제조사와 정부는 쏟아져 나오는 무라벨 생수의 정보가 소비자에게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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