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우 고대구로병원 교수
▲ 봉준우 고대구로병원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은 봉준우 대장항문외과교수가 세계 최초로 '단일공 탈장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봉 교수는 탈장 환자 5명을 대상으로 단일공 탈장 로봇수술을 진행하고 해당 사례를 지난 7월 초에 개최된 '제16회 대한탈장학회 학술대회와 제1회 국제 심포지엄 2022'에서 발표해 국내외 의료진들로부터 주목을 끌었다.

탈장 수술을 복강경수술로 시행할 경우 환자 복부에 절개창 3개를 뚫고 진행된다. 단일공 탈장 로봇수술은 환자 복부에 절개창을 1개만 뚫고 진행된다.

탈장수술은 좁은 서혜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부위 접근이 어려운데 로봇수술기의 카메라와 수술 기구들은 사람의 손목처럼 다각도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단일공 만으로 양측 서혜부 탈장, 담낭 절제술 등 다른 수술과 접목해 진행할 수 있다는 확장성이 있어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봉준우 교수는 "이 수술은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1개의 절개창만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적고 재발·감염·수술 후 통증 등의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 하는 장점이 있다"며 "다양한 종류의 탈장에도 이 수술을 진행해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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