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광공정에 쓰이는 네온 가스. ⓒ SK하이닉스
▲ 노광공정에 쓰이는 네온 가스.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국내 최초로 반도체 원료인 네온 가스 국산화에 성공하고 공정 도입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

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불안한 국제 정세에도 안정적으로 네온을 수급하고 구매 비용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2024년에는 네온 전량을 국산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 반도체 기업의 네온은 수입에 의존했지만, 국제 정세 악화로 네온 가격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자 SK하이닉스는 수급 불안 리스크를 해소하려 반도체용 가스 제조기업 TEMC, 포스코와 협력해 네온을 국내에서 생산하게 됐다.

네온은 반도체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주재료다. 웨이퍼 위에 미세한 회로를 새길 때 쓰인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 성분의 95%가 네온이다. 대기에 0.00182%만 존재하는 희귀자원이다.

윤홍성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불안한 국제 상황에서도 국내 협력사와의 협업으로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사례"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반도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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