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LX드론맵 구축 사업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 의원실
▲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LX드론맵 구축 사업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 의원실

드론을 활용해 국토의 고정밀 영상정보를 구축하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드론맵 사업이 2024년에 완료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드론맵 사업은 국토 2만8904㎢에 대한 LX드론맵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부터는 전담조직을 신설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경기여주시양평군)은 LX가 2019년 드론맵 시범사업 이후 2020년 15.3%, 2021년 26.5%, 2022년 7월까지 30.9% 실적으로 매년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다고 28일 밝혔다. 

드론맵 공정은 영상촬영, 영상후처리, 시스템 업로드 등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난 7월까지 완료 실적뿐 아니라 2024년까지 100% 완료하겠다는 계획 모두 2단계 공정인 현장데이터의 취득에 불과한 것으로 2024년까지 완료하더라도 드론관제 영상통합 플랫폼에 업로드돼 서비스가 가능한 상태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전담조직 직원들의 복무관리에 대한 문제도 드러났다. 

전담팀 26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는 팀원급 2인 1조로 구성돼 현장업무지휘나 복무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드론전담팀의 1일 평균 실근무시간은 2.5시간에 불과하는 등 복무위반자가 8명 적발됐다. 행정상 처분에 불과한 '훈계'에 그쳐 솜방망이 조치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3D영상촬영으로 작업시간이 더 소요되는 외주업체보다 2D영상으로 촬영하는 LX의 자체 업무처리 속도가 2배 느린 것으로 확인돼 수행자의 근태가 사업성과 저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다. 

김선교 의원은 "드론산업발전 기본계획의 기초가 되는 LX 드론맵 구축이 사업추진 체계와 공정관리, 인력운영과 복무관리 등 총체적인 문제로 인해 2024년 목표대로 완료되지 못할 전망"이라며 "사업기간 연장만이 능사가 아니라 LX와 국토부는 강도 높은 실행방안을 마련해 사업이 조기 구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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