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의원 "공직기강 심각한 상황"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의 공직기강 문제를 지적했다. ⓒ 의원실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의 공직기강 문제를 지적했다. ⓒ 의원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수영 의원(국민의힘·부산남구갑)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최근 5년간 징계가 242건에 달한다고 28일 밝혔다.

두 공사에서 발생한 하청업체로부터의 금품·향응 수수 등으로 인한 청렴의무 위반은 30건, 사내 폭행·괴롭힘·성희롱·음주운전 등 품위유지 위반은 47건에 달했다. 

박수영 의원은 "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의 공직기강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수영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에서 발생한 징계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191건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중징계는 43건으로 밝혀졌다. 지역난방공사는 5년간 51건으로 중징계는 11건이었다.

최근 5년간 가스공사 직원 징계 현황에 나타난 29건의 청렴의무 위반 사유를 살펴보면 하청업체나 관련 업체로부터 향응 수수, 사택·공사 물품 구매 때 배임,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 사건이 발생했다.

113건의 성실의무 위반에는 안전관리 부실, 저장탱크 가스 누출 사고, 부적정한 해외 자문 계약 등의 사례가 드러났다.

지역난방공사의 징계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 수수로 인한 청렴의무 위반, 교육훈련비 수취 후 제3자 양도 등의 행위가 성실의무 위반 사례에 포함됐다. 직원에 대한 반복적 폭행, 강제추행, 음주운전 등의 문제도 빈번히 발생했다.

박수영 의원은 "각 공사에서 적발된 금품·향응수수 문제만 31건에 이르며 가장 심각한 수준의 징계인 해임·파면이 22건이나 발생한 것은 공사의 공직기강이 심각히 훼손됐다는 뜻"이라며 "공사의 내부성찰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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