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택의 동점골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무승부를 거뒀다. ⓒ 연합뉴스
▲ 조현택의 동점골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무승부를 거뒀다. ⓒ 연합뉴스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26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전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5분 우즈베키스탄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브로힘 이브라지모프의 헤더가 골키퍼 김정훈(김천)의 키를 넘겨 골라인을 넘으려는 것을 수비수 조성권(울산대)이 겨우 머리로 걷어냈다.

전반 43분에는 오타베크 유라쿠지예프가 기습적으로 날린 왼발 중거리슈팅이 김정훈의 정면으로 향했다. 0대0으로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4분만에 측면이 뚫리면서 첫 실점을 했다.

한국의 왼쪽 후방이 크게 열린 틈을 타 우즈베키스탄 누르차예프가 후방에서 한번에 넘어온 공을 잡고 질주했다.

누르차예프가 가운데로 넘겨준 땅볼 패스를 루슬란 이야노프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1대0으로 지고 있던 한국은 후반 34분 조현택(부천)의 프리킥 골로 승부의 균형을 겨우 맞췄다. 고준영(포항)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조현택이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비공식 연습 경기에서도 1대1로 비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올림픽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은 공식전 5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며 "처음 모여서 치른 평가전이라 원활하지 않았던 부분도 있고,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한 팀으로 경기하는 것을 선수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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