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연합뉴스
▲ 실외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된 26일 축구 팬들이 마스크를 벗고 소리내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실외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된 첫날 축구 팬들은 마스크를 벗고 큰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26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가졌다.

축구팬들은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집회, 공연, 경기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이 해제돼 마스크를 벗고 대표팀을 응원했다.

팬들이 경기장에 방문해 경기를 보는 이유에는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력을 직접 보는 것에만 있지 않다.

응원하는 선수와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다른 관중들과 동질감을 나누고 해방감을 느끼기 위해서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축구장과 야구장 직관을 하면서도 응원하는 선수와 팀을 큰소리로 외치며 응원하지 못했던 팬들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보며 그동안의 한을 풀 듯 마음껏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실외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됐지만, 마스크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팬도 있었다.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줄 몰라서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마스크를 쓰는 것이 더 익숙해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한 축구팬은 "경기장에 가면 늘 마스크를 쓰라는 공지가 전광판에 나왔고, 마스크 착용을 놓고 보안 직원과 관중이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도 종종 봐 답답한 부분이 많았다"며 "실외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돼 마음껏 응원을 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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