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길수 작가 ⓒ 세이프타임즈
▲ 그림 최길수 작가. ⓒ 세이프타임즈

여명의 꽃

저 멀리 
붉은 기운 흩뿌리며 
어여쁜 꽃이 피어오른다.

​어제 
저버린 꽃의 향기를 담아
생명의 세레나데를 연주하며 피어오른다.

오늘은 
내일의 아름다운 꽃봉오리를 만들어
그다음 날 화알짝 피어오를 것이다.

지나간 
아쉬움의 꽃들은 흩날려 버리고
다시 피어날 아름다운 꽃씨를 만들면 그뿐.

또 오늘 
붉디붉은 기운을 흩뿌리며
여명의 꽃이 피어오른다.

■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음악학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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