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꽃
저 멀리
붉은 기운 흩뿌리며
어여쁜 꽃이 피어오른다.
어제
저버린 꽃의 향기를 담아
생명의 세레나데를 연주하며 피어오른다.
오늘은
내일의 아름다운 꽃봉오리를 만들어
그다음 날 화알짝 피어오를 것이다.
지나간
아쉬움의 꽃들은 흩날려 버리고
다시 피어날 아름다운 꽃씨를 만들면 그뿐.
또 오늘
붉디붉은 기운을 흩뿌리며
여명의 꽃이 피어오른다.
■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음악학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