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싹귀리 추출물 제조과정. ⓒ 농촌진흥청
▲ 새싹귀리 추출물 제조과정. ⓒ 농촌진흥청

새싹귀리에 함유된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 기능성물질이 근육감소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새싹귀리 추출물에 근육감소증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고 핵심 기능성 물질인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Isoswertisin-2-rhamnoside)를 확인했다.

농진청 실험 결과 노화된 근육세포에 새싹귀리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무처리군보다 근육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지표(미오게닌) 발현이 1.3배 증가했고, 근육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지표(미오스타틴) 발현이 2.8배 감소했다.

전북대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선 근육감소증이 발생한 실험용 쥐의 뒷다리 근육 두께가 32% 증가했고, 단면적이 28% 유의적으로 회복됐음을 확인했다.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는 벤젠 고리 2개가 3개 탄소에 의해 연결된 플라본 구조에 당이 결합한 플라보노이드배당체(Flavoneglycoside)의 일종이다. 지금까지 뼈 건강 개선, 항산화 기능이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었다.

새싹귀리 추출물 제조에는 잎이 빨리 자라고 수확량이 많은 국산 겉귀리 품종 '하이스피드'가 적합했다.

기능성 물질인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 함유량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는 수경 재배 시 싹 틔운 지 7~9일 지났을 때로, 건조물 100g당 최대 930㎎을 함유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새싹귀리의 근육감소증 개선 효능을 구명한 연구결과를 특허등록 하고, 산업체에 기술이전해 녹즙, 건조분말 같은 일반식품 형태로 판매하는 등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싹귀리의 핵심 유효성분 함량을 늘릴 수 있는 재배방법을 발굴하고, 유효성분 고함량 추출법을 표준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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