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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오른쪽)이 북면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서 유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감계복지센터 수돗물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지난 7월 정수장 유충 발생사고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이번엔 창원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수영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시는 유충 해결을 위해 낙동강 유역 환경청과 관련 전문가와 감계복지센터 수질 관리에 대한 원인 조사에 착수하고,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1시쯤 창원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북면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서 유충 25마리가 안내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은 이 사실을 창원시에 바로 보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유충 제거작업을 진행하면서 수영장을 정상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시는 오후 4시 10분이 지나서야 시설공단 관계자로부터 유충 발생 사실을 접하고 경위 파악에 착수했다.

안경원 창원시 제1부시장은 유충 발생 경위에 대한 1차 중간 조사 결과에 대해 "대산정수장에서 북면배수지로 유입되는 유입부와 유출부, 감계복지센터 주변 수용가 12곳의 유충 발생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산정수장의 강변여과수는 낙동강변의 모래층을 통해 여과된 물을 지하에서 바로 채수하고, 정수 과정을 거쳐 공급되므로 외부 노출이 없다"며 "수온이 낮고 조류도 없어 유충 활동이 어렵고, 주변 지역의 검사 결과 유충이 발견되지 않아 주민들에게 공급되는 물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수영장 내 자체 유충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용가인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의 특성상 수돗물을 공급받아 이를 데워서 공급하고, 넘쳐진 물은 여과 장치를 통해서 다시 수영장으로 재투입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 이 과정에서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점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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