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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엑스투리스모 호버바이크. ⓒ 로이터

어릴 때 자전거를 배웠던 경험을 떠올려 보자. 꽤 큰 성취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 자전거로 하늘을 날게 되었다면 어땠을 것 같은가.

세계 최초의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가 2022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그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머지않아 자동차 대신 오토바이로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정식명칭은 북미 국제 오토쇼(The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NAIAS)로 3년마다 열린다. 지난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다. 국내에서 현대모비스가 전기차·자율주행차로 처음 참가했다.

오토바이 이름은 '엑스투리스모 호버바이크'. 무게 299㎏, 길이는 3.6m 가량이다40분간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 시속은 100㎞에 달한다. 내부 연소장치와 배터리로 구동된다.

모터쇼 공동의장은 새드 조트(Thad Szott)은 처음으로 타 본 소감을 언론을 통해 밝혔다.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약간 불안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정말 신이 났어요. 말 그대로 소름 돋는 기분이었고 마치 어릴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조트는 엑스투리스모 호버바이크의 미래를 이렇게 전망했다.

"우리는 곧 드론을 통해서 상품과 서비스를 배달하게 될 겁니다. 지금은 장거리 이동을 위해 비행기를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오토바이를 통해 가까운 거리를 다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짜릿합니다. 이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이 바이크를 만든 일본 스타트업 에어윈스는 드론과 무인 항공체 제작으로 시작한 회사다.

일본에서는 엑스투리스모가 이미 출시돼 판매중이다. 에어윈스에 따르면 바이크를 소형화시켜 내년 미국에서 77만7000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슈헤이 코마츠 에어윈즈 CEO는 "2025년까지 바이크의 가격을 5만달러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처음으로 참가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사 전용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기술 30여종을 선보였다.

전기차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북미 시장 특성에 맞게 전동화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강조했다.

대표적인 것이 전기차용 통합 '샤시플랫폼'(eCCPM).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제동, 조향, 구동, 배터리 시스템을 모두 결합한 시스템이다.

차량의 크기에 따라 플랫폼 형태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차 기반의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에 적합하다.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라이팅 그릴'도 선보였다. 라이팅 그릴은 전기차 전면부 그릴 전체를 조명 장치나 차량, 보행자 간 의사소통 수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밖에 차세대 통합 콕핏(M.VICS 3.0), 홀로그램 AR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양산 가능한 다양한 미래 신기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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