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 장성광업소 갱도 내에서 석탄과 물이 죽처럼 뒤섞인 '죽탄'에 휩쓸려 매몰된 광부 1명이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45분쯤 지하갱도 내 610m 지점에서 부장급 광부 A씨(45)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9시 45분쯤 지하갱도 내 675m 지점에서 죽탄에 휩쓸려 매몰됐다.
동료들이 갱도를 살피던 중 막장(갱도의 막다른 곳)에서 물이 많이 나온 것을 확인했고, 이를 보고받은 A씨가 갱도에 들어가 채탄작업 중지 조치를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