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각광받고 있는 '헬시플레져' 제품들 ⓒ 세이프타임즈 DB
▲ 1일 권장 나트륨을 초과하는 제품이 많은 가운데 최근 각광받고 있는 헬시플레저 제품. ⓒ 세이프타임즈

국물을 많이 먹는 한국인들은 1일 권장 나트륨의 두배 이상을 섭취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식품속의 나트륨 함량은 라면(2900㎎), 짬뽕(4000㎎), 우동(3396㎎), 열무냉면(3152㎎), 육개장(2853㎎), 간짜장(2716㎎), 김치우동(2875㎎), 물냉면(2618㎎), 해물칼국수(2355㎎)으로 1끼 섭취량이 1일 권장량을 초과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비율 증가, 인구 고령화 등 사회적 변화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정간편식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74㎎으로 WHO 하루 섭취제한량의 79%에 해당된다.

요리가 편리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밀키트(간편조리식품)' 제품의 나트륨도 일일 권장량의 2배 수준에 육박한다.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증가로 컵라면은 라면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인기가 많다.

하지만 불균형한 영양성분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한끼 식사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라면 판매량이 많은 농심, 오뚜기, 삼양, 필도의 컵라면 제품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이 1일 권장량의 80~90%에 달했다. 국물없는 라면은 권장량 대비 최대 90% 수준이고, 고추장도 2406㎎으로 120%에 달했다.

체내에 나트륨이 과다할 경우 각종 신체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필요이상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나트륨 과다 섭취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고혈압, 당뇨병, 비만과 소화기 질환, 골다공증,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과 신장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전만기 세이프타임즈 논설위원
▲ 전만기 세이프타임즈 논설위원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서는 찌개나 라면의 국물, 젓갈, 간편식 섭취는 자제하고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나나, 토마토, 감자, 고구마, 녹색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트륨 1일 섭취량을 2000㎎으로 낮출 경우 사회적 편익과 의료비용 절감, 사망 감소 등에 따른 편익을 추정할 경우 30조원 정도의 효과가 있다. 나트륨 줄이기는 개인의 질환 예방 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이다.

코로나 펜더믹을 겪으면서 건강에 대한 전 연령층의 관심도가 높아지자,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의미의 '헬시플레저' 라이프 스타일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칼로리, 나트륨, 당, 글루텐, MSG, 포화지방 등 식이요법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은 최소화 한 '로우(Low) 푸드'와 '건강하고 간편한 요리'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저칼로리 케첩과 머스타드 등 다양한 저 칼로리 소스와 콜라제로 등 저칼로리 음료도 각광을 받고 있다.

오뚜기가 런칭 초기부터 다이어트를 위한 라면 컨셉의 '컵누들'도 다양한 라인업으로 확장 되고 있고, 농심도 유사한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해 호평을 받고 있다.

스마트 푸드에서 일반라면의 30% 수준의 저칼로리와 나트륨은 권장량의 1% 수준, 글루텐이 전혀 없는 감자전분 100%로 만든 건강면도 건강헬스식 전문가 시식결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전만기 논설위원 = 대학에서 식품공학과 생물공학을 전공한 뒤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성균관대와 공주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풀무원과 아워홈, 아이쿱생협 등 30여개의 식품산업 융복합 사업기획부터 공장건설과운영을 담당한 식품분야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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