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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행안부

행정안전부는 태풍 '힌남노' 상륙이 임박함에 따라 4일 오후 4시 3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중대본 1단계는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운영하고 있었다.

태풍 힌남노는 과거 루사·매미보다 큰 위력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총력대응을 위해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했다.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힌남노는 4일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 47m/s, 강풍반경 430㎞로 매우 강한 태풍이다. 6일 새벽 제주도를 지나 경남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본부장(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중대본 3단계 격상과 동시에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중점 관리 사항을 관계기관에 전파했다.

우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6일 오전 민간 분야의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각급 학교는 학교장의 자율적인 판단 아래 적극적인 휴교 또는 원격 수업을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400㎜ 이상의 많은 비와 순간 최대풍속 40~60m/s의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반지하, 해안가 도로 등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사전대피와 선제적 통제를 진행하고 양식시설·항만 크레인·선박 등은 사전에 고정·결박할 것을 당부했다.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전통시장, 상가 등의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배수로를 사전에 정비하고 성수품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할 것도 주문했다.

산불피해지역, 경사지 태양광발전시설, 세월교 등 위험지역은 지속적으로 통제하고 재난 문자 등을 통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수시로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

태풍 상륙 전·후로 소방 119의 인명 구조·구급 요청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수 지원 등 민원 신청은 국번없이 110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께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해안가, 하천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다소 불편하겠지만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외출을 삼가해 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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