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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임원회의를 하고 있다. ⓒ 금감원 홈페이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2020년 3분기 이래 8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부실채권 비율의 하락세가 정부의 소상공인 등 취약층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치로 인한 착시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4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분기 말 대비 0.03% 하락했고 지난해 동월 말 대비 0.12% 하락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실채권은 10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5000억원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기업 여신이 8조6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의 83.8%를 차지했고 가계 여신이 1조5000억원, 신용카드 채권이 1000억원이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0억원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5.6%로 1분기 말보다 24.0% 상승했다. 특히 은행권이 2분기에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크게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내역을 분기별로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에는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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