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은 폭우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의 생명을 구한 시민 9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히어로즈 9명은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8일 이웃의 생명을 구한 박병일씨(57) 등이다.
박씨는 동네 안전을 살피러 나왔다가 같은 건물 반지하 주택에 사람이 갇혔다는 소리를 듣고 한백호·유인천씨와 방범창을 뜯어 가족 3명의 탈출을 도왔다.
박씨는 다른 반지하 주택에 사람이 갇혀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주민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또한 동네 배수관을 막고 있던 쓰레기를 치워 물이 쉽게 빠질 수 있도록 했다.
박씨는 "가족과도 같은 이웃 주민들을 구해 매우 뿌듯하다"며 "홍수를 경험하고 나니 배수관 청소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