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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 기름유출·충돌·침몰 등 3가지 사고 상황. ⓒ 해경청

해양경찰청은 좌초·침몰 등 선박 사고로 기름이 유출됐을 때 선원이 해야 할 신고·응급조치 등에 대한 내용을 영어·러시아어·인니어 등 다국어 동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1356건 가운데 외국적 선박 사고는 188건으로 14%를 차지했다. 러시아 선박 사고는 46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선사에 근무하는 선원 5만7670명 가운데 외국 선원은 2만7333명으로 47%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선원은 1만116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해경청은 기름이송 작업 중 유출, 선박의 충돌, 침몰 등 3가지 사고상황에 대해 선박에서 조치해야 할 사항을 영어, 러시아어, 인니어로 동영상을 제작해 선사·협회·수협·선원 교육기관 대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조현진 해양오염방제국장은 "기름 유출 사고는 무엇보다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다국어 교육 영상을 통해 한국 선원뿐 아니라 국내 선박에 근무하는 외국 선원의 사고대응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기름유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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