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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남원 동남원새마을금고에서 여직원에게만 밥 짓기, 설거지 등의 업무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져 성차별적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 세이프타임즈

"창구 업무를 보다가도 점심시간이 되면 밥을 해야 했고, 상사로부터 밥맛에 대한 평가까지 받아야 했다."

최근 전북 남원 동남원새마을금고에서 여직원에게만 밥 짓기, 설거지 등의 업무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져 '성차별적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노동·인권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2020년 8월 동남원새마을금고에 입사한 여직원은 업무와 무관한 밥 짓기, 설거지, 빨래 등을 도맡았다.

업무와 무관한 지시와 성차별이 2년 넘게 이어지자, 이 여직원은 직장갑질 119에 도움을 요청했고, 고용노동부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노동부는 성차별적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동남원새마을금고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한다.

노동부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장 책임하에 근로감독관 8명으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편성해 특별감독에 나선다.

노동부는 "특별감독에선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을 깊숙이 들여다볼 계획"이라며 "문제가 된 사안은 구체적 조사와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진단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별감독을 통해 확인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사법 처분하고, 조사 내용과 조직문화 진단 결과는 모든 노동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업의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엄정한 특별감독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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