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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으로 오뚜기·삼양 등 라면 업계의 줄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세이프타임즈

라면 업계 1위인 농심이 라면값 인상에 나섰다.

농심은 24일 신라면과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품목과 인상 시기, 폭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는 "농심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오뚜기·삼양 등 라면 업계의 줄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해 8월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6.8% 올렸다. 당시 신라면은 7.6%, 안성탕면은 6.1%, 육개장사발면은 4.4%씩 올랐다.

가격인상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등 경영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농심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75% 줄었고, 해외 자회사들을 뺀 별도 기준으로는 30억원 적자를 냈다. 농심이 국내 시장에서 적자를 본 건 24년만에 처음이다.

가격이 인상되는 품목은 라면 브랜드 26개, 스낵 브랜드 23개다.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 새우깡 6.7%, 꿀꽈배기 5.9%다.

이에 신라면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봉지당 평균 736원에서 820원으로, 새우깡은 1100원에서 1180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제품의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상이하다.

농심 관계자는 "2분기 국내에서 적자를 기록한 만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협력업체의 납품가 인상으로 라면과 스낵의 가격 인상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고려해 추석 이후로 늦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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