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항생제 내성균 슈퍼박테리아를 억제할 수 있는 천연 항생물질을 개발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천연 항생물질인 옥토프로히비틴(Octoprohibitin)은 국내 특허 등록과 국제 특허 출원을 마쳤다.
관련 논문 '내성균 아시네토박토 바우마니균에 대한 항생활성을 가지는 신규한 생체방어펩타이드 옥토프로히비틴'은 SCI급 국제학술지(Pharmaceuticals)에 지난달 28일 발표 됐다.
슈퍼박테리아는 병원균이 항생제에 대한 내성력이 강해져 더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어떤 강력한 항생제에도 저항하는 박테리아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진이 개발한 해당 물질은 병원시설과 의학장비 표면 등에서 다제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Acinetobacter baumannii)에 대한 항생물질이다.
무독성이며 낮은 농도에서도 우수한 항균활성과 항바이오필름 활성을 가진 항생물질이다.
슈퍼박테리아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은 폐렴, 혈류감염, 만성 폐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사람 간 접촉, 오염 표면이나 환경에 노출됐던 균이 인체 내로 유입되면서 감염된다.
특히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감염증은 인체 내 부작용뿐 아니라 현재 처방되고 있는 항생제에 모두 내성을 보여 문제가 돼 왔으나 이번 기술개발로 기존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제약업계는 감염 예방과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제공과 바이오필름 형성 억제 조성물 등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기술개발을 주도한 황일선 박사는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지원과제 '낙지 유래 표적선택적 융합 생체방어펩타이드 기반 나노약물전달시스템 개발'과 기관고유사업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특허 등록과 해양분야 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연구 개발성과와 국제특허 출원 등을 통해 해양바이오 연구 기반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며 "나아가 이 기술을 고부가가치로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해양바이오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어린이 놀이공간 '바다마을 고래고래' 운영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ESG 경영 '병뚜껑 업사이클링 캠페인' 동참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봄철 시설물 안전점검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혁신·소통 주도할 '주니어보드' 출범
- 국립해양생물자원관·전남대 "전문인력 양성 협력"
- 해양생물자원관, 제1회 해양생물 수중사진 공모전 대상에 '살파'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농촌 일손돕기' ESG경영 실천
- 해양생물자원관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정책 교육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토착 미세조류 '오돈텔라 아우리타 균주' 특허출원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독도서 해양생물 104종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