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수급과 물가 안정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수급과 물가 안정을 위해 전방위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세이프타임즈 DB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수급과 물가 안정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배추는 지난달 하순부터 8월 중에 배추 재배로 작목을 전환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정부가 재배물량을 수매하는 조건으로 농협과 추진하고 있다. 계약된 물량은 다음달 말부터 수확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100ha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감자도 사전약정·수매를 통한 가을감자와 시설감자의 재배면적을 최대 310ha로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재배면적을 확대하거나 신규로 작목을 전환하는 농가가 대상이고 생산된 감자는 정부가 매입함으로써 농가의 판로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농산물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는 지난달 초 이른 폭염과 장마 등 기상 여건 변화와 재배면적 감소에 따라 채소류·감자 등 노지작물의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산물은 쌀·과수·시설채소 등의 공급은 안정적이지만 노지 밭작물 중 양파·감자 등은 생산 감소 영향으로 당분간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배추·무 등은 여름철 폭염·태풍 등 기상재해에 따라 수급 여건이 유동적인 상황이다.

축산물은 사육마릿수 증가 등으로 공급여력은 충분하나 소비 증가, 사료비 상승, 수입육 가격 동향 등이 수급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가공식품·외식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 공급측 요인에 소비증가 등 수요측 요인이 더해져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제 곡물류와 유지류 가격이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하반기에는 가격 부담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설치해 주요 농식품의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 △민생안정대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 △품목별 가격·유통량·작황 등을 고려해 비축물량 방출, 수입물량 도입, 현지 작황조사·관리, 재배면적 확대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여름철과 추석 성수기 수급불안에 대비해 배추는 6000톤 비축을 진행하고 있고 무는 2000톤 비축을 지난 6월에 완료했다.

감자는 지난 6월부터 국내산감자 6000톤 정부 비축을 추진하고 있고 추가적인 가격 상승 완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비축물량의 일부를 도매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양파·마늘은 지난 6월부터 양파 2만톤, 마늘 6000톤을 비축하는 한편 최근 수급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양파는 일 100~150톤, 마늘은 일 5톤 수준을 가락시장에 조기 방출하고 있다.

축산물의 경우 국내 공급물량 확대 정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최근 국제적 인플레이션, 환율 상승 등으로 수입가격이 상승한 수입산 축산물의 국내 소비자가격을 하락시키기 위한 할당관세 등을 추진한다.

한우·한돈의 추석 성수기에는 농협 계열 공판장, 도축장의 계통출하물량을 평시 대비 1.2~1.4배 확대하는 한편 한우 암소와 도축되는 모든 돼지에 대해 도축수수료를 지원해 평시 대비 공급물량을 1.25~1.7배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수입 소고기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연말까지 할당관세로 10만톤 도입을 추진하고 수입 돼지고기는 할당관세 적용 물량 7만톤 중에서 현재 5000톤이 통관 완료된 상황이다.

소비자가 할당관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대형마트와 협업해 수입 돼지고기는 지난 6월 말, 수입 소고기는 지난달 중순부터 정상가를 10% 내외 인하하고 할인행사를 수시로 추진하고 있다.

닭고기는 사료비 상승과 도축마릿수 감소 등으로 수급과 가격이 불안정함에 따라 주요 계열업체와 병아리 입식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2~3%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계란은 사료비 상승 등으로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보임에 따라 소비쿠폰 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면서 사료구매자금 지원을 확대해 농가의 부담도 완화한다.

농식품부는 농자재·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무기질비료 가격인상분 지원사업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과 상환기간 연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정부가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을 충실히 진행하고 추가적인 대책도 추진함으로써 장바구니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물가 상황이 엄중한 만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도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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