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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개인정보처리방침 개정을 철회했다. ⓒ 김지현 기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강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개인정보 수집 약관에 동의하지 않으면 이용자 계정을 중지하겠다고 예고했다가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까지 가세하자 입장을 철회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메타는 "한국 사용자에게 요청되고 있는 이번 개정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대한 동의절차를 철회하는 것이 한국 사용자 입장에 더 부합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29일 밝혔다.

메타의 입장 철회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기존처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메타 관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사용자가 별도로 취해야 할 조치는 없다"며 "이미 동의를 표시한 사용자라 하더라도 우리가 수집하고 처리하는 사용자 개인정보의 종류·양은 기존과 변화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 드린다"고 말했다.

메타의 결정은 최장혁 개인정보위 사무처장과 메타 고위 관계자의 회동에서 이뤄졌다. 최 사무처장은 회동에서 이번 개인정보 동의방식 변경으로 불거진 이용자 불편 우려 등을 전달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회동 후 메타가 개인정보 동의방식에 대한 기존 입장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메타 관계자는 "이용자는 언제든지 개인 정보 설정을 관리할 수 있으며 메타는 앞으로도 사용자 정보의 수집과 사용, 공유 방식에 중요한 변경 사항이 있을 경우 이를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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