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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소덕동 팽나무. ⓒ 문화재청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소덕동 팽나무'가 실제 천연기념물로 지정될지 주목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드라마 우영우에 나온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며 나무 자체가 화제가 된 데다 방송이 나간 이후 팽나무를 보러 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나무의 역사·생육상태 등 문화재적 가치를 현장 조사할 계획이다.

우영우 8회에 등장한 소덕동 팽나무의 수령은 500년 정도, 나무 높이는 16m, 가슴둘레는 6.8m, 수관폭(나무 가지·잎이 달린 최대 폭)은 27m로 팽나무 중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드라마에서 이 나무는 가상의 지역 '경해도 기영시 소덕동'에 있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에 있다. 2015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드라마에서 이 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든든하게 지켜온 '당산나무'로 도로 건설을 앞두고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조사해 마을 주민·지방자치단체와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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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소덕동 팽나무 안내 팻말.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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