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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철순 야구선수. ⓒ 연합뉴스

'불사조' 박철순(66), '헐크' 이만수(64), '마지막 4할 타자' 백인천(79), '원조 이도류' 김성한(64)이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

일각에서는 학교폭력 음주운전 사건에 논란이 있는 박철순이 레전드에 선정된건 유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전문가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결과, 박철순이 11위, 이만수가 12위, 백인천이 24위, 김성한이 25위에 올라 프로야구 레전드 40인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박철순은 전문가 점수 68.72점과 팬 점수 9.30점으로 총점 78.02점을 받았고, 이만수(76.36점), 백인천(60.43점), 김성한(59.40점)이 뒤를 이었다.

이날 발표한 레전드들은 전 소속 구단에서 여는 시상식을 통해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김성한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이만수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여는 시상식에 참석한다.

박철순은 다음달 1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준비한 상을 받는다. 백인천 전 감독은 별도로 시상할 예정이다.

KBO는 "오늘 발표한 4명은 KBO리그 원년인 1982년에 상징적인 기록을 썼다"고 소개했다.

박철순은 KBO리그 원년인 1982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고, 이만수는 1982년 3월 27일 MBC 청룡과 개막전에서 KBO리그 첫 홈런의 역사를 썼다.

백인천은 1982년 타율 0.412의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김성한은 타자로 타율 0.305, 13홈런, 69타점을 올리면서 투수로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9의 성적을 거뒀다.

KBO는 최근 프로야구 40주년을 기념해 40명의 레전드를 선정했다.

선정위원회에서 177명의 후보를 추천한 뒤 전문가 투표(80%)와 팬 투표(20%) 결과를 합산해 4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KBO는 10차례에 걸쳐 레전드 4명씩을 발표하고 있으며, 올스타전이 열린 지난 16일 1~4위를 차지한 선동열, 최동원, 이종범, 이승엽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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