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분기 사망사고 건설사 공개 … 9월까지 특별점검

▲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DL이앤씨 건설 현장에서 직원이 안면 인식 기기를 통해 출결을 등록하고 있다. ⓒ DL이앤씨

올해 2분기 전국 건설현장에서 44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DL이앤씨에선 3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국토교통부는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 상위 100대 건설사·관련 하도급사·발주청·지방자치단체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 통계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44명이었다.

이 가운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으로 전분기 14명 대비 5명(35.7%), 전년 동기 20명 대비 11명(55%) 감소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8개사다.

▲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 현황. ⓒ 국토부
▲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 현황. ⓒ 국토부
▲ 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현황. ⓒ 국토부
▲ 2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현황. ⓒ 국토부

SK에코플랜트는 2개 현장에서 1명씩,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두산건설, 한라, CJ대한통운, 강산건설에서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DL이앤씨는 3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전날 고용노동부의 건설현장 감독결과에서도 42곳 중 40곳, 164건의 법 위반 사항이 적발돼 '안전불감증'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에스케이임업, 동흥개발, 네존테크, 강구토건, 조형기술개발, 현대알루미늄, 종합건설가온, 와이비씨건설 등 8개사다.

▲ 2분기 발주청별 사망사고 현황. ⓒ 국토부
▲ 2분기 발주청별 건설사고 사망자 현황. ⓒ 국토부
▲ 사진설명 ⓒ 국토부
▲ 인·허가 기관별 건설사고 사망자 현황. ⓒ 국토부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이며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35명이다.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9개 기관으로 이 중 에스지레일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2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민간공사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은 화성시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화성시에서는 지난 분기에도 가장 많은 사망자(4명)가 발생했다.

▲  ⓒ 국토부
▲ 1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관련 하도급사 특별점검 결과. ⓒ 국토부

국토부는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 7곳과 관련 하도급사 6곳의 133개 현장 불시점검을 시행했다.

특히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과 중대 건설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일부 현장에 대해서는 점검 기간을 확대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해 정밀점검을 시행해 245건의 부실사항을 적발했다.

국토부는 품질시험계획을 누락하거나 부적정한 품질시험을 행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건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거쳐 벌점·과태료 등을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오는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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