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리 친 다큐멘터리 감독(앞줄 왼쪽 다섯번째)은 청소년들의 인생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 한국YWCA연합회
▲ 제프리 친 다큐멘터리 감독(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청소년들의 인생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 한국YWCA연합회

한국YWCA연합회는 다큐멘터리 감독 '제프리 친(Jeffrey Gee Chin)'과 토크콘서트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한국YWCA가 '흥청망청-YWCA 세상을 살리는 100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소년들과 영화, 문학 등에 관심을 갖는 일반 청소년들에게 진로나 인생의 방향을 설정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다.

제프리 친 감독은 미국에서 살아가는 아시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써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눴다. 행사는 지난 20일 한국YWCA연합회 회관 페이지명동 4층에서 진행됐다

제프리 친 감독은 "릴 도쿄 리포터를 보면서 영화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삶을 이야기 하는 것을 자신의 소명으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제프리 감독은 2012년 내레이션 필름 '릴 도쿄 리포터(Lil Tokyo Reporter)'로 제6회 플로리다 트레저만 국제영화제 단편영화상을 수상함으로써 미국 독립영화계가 주목한 다큐멘터리 감독이 됐다.

이 토크콘서트에는 흥청망청 프로젝트 중 연극과 영화를 접목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모둠튀김' 팀과 코끼리 협동조합 박지민 멘토 외 청소년들이 참여했고 김대영 IMI 파트너즈 대표가 통역으로 이야기를 전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어떤 계기로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다큐멘터리 감독이 됐는지?'와 같은 질문부터 '제프리 감독의 영화에 대해 많은 비평가들이 혹평을 할 때 어떤 방식으로 그 비난을 극복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이 있었다.

제프리 감독은 △지식·경험·인격을 갖춘 멘토를 만날 것 △장애물이 있어도 끊임없이 꿈을 이루기 위해 정진할 것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자신을 믿을 것 등을 삶의 지혜로 나눴다.

이어 서구세계를 동경하고 모델로 삼기보다 △한국을 포함한 동양의 문화적 자산에 대해 긍지를 가지고 다양한 작품으로 만들 것도 강조했다.

중국계 미국인으로써 어떻게 일본계 미국인의 삶을 조명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제프리 감독은 "모두 미국에 사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차별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이뤄서 지내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국YWCA연합회 관계자는 "팬데믹과 경제위기로 점차 분열되고 있는 현시대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이 연대하고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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