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바트 세라믹식탁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한 커뮤니티에 소비자가 글을 올렸다. ⓒ 네이버 카페 캡쳐
▲ 리바트 세라믹 식탁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글이 커뮤니티 올라왔다. ⓒ 네이버 카페 캡쳐

"세라믹 식탁 조심하세요. 폭발 했어요."

한 맘카페에 A씨가 올린 글이다. 1만개가 넘게 팔린 리바트 '세라믹 식탁'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소비자들이 좌불안석이다.

14일 식탁 구입자 A씨에 따르면 "폭발소리가 들려 부엌으로 가보니 유리 파편들이 떨어져있었고 식탁이 갈라지고 있었다"며 "다행히 가족들 모두 거실에 있어 다치지 않았지만 큰일날 뻔 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바트에 AS 요청을 했지만 기사는 박스로 식탁 가장자리만 감싸고 폭발한 식탁은 그대로 두고 갔다"며 "운이 좋아 다치지 않았지 식탁에서 애들이 밥을 먹고 있었으면 어찌됐을지 끔찍하다"고 말했다.

▲ 리바트 기사가 박스로 식탁 가상자리만 감싸고 폭발한 식탁은 그대로 두고 자리를 떠났다. ⓒ 네이버 카페 캡쳐
▲ 리바트 기사가 박스로 식탁 가장자리만 감싸고 폭발한 식탁은 그대로 두고 자리를 떠났다. ⓒ 네이버 카페 캡쳐

A씨는 리바트 고객센터로 전화해 다른 제품으로 교환이나 전액 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리바트 관계자는 "품질보증기간이 지났고, 강화유리가 자연적으로 폭발하는 이유가 다양해 제품 불량을 인정할 수 없다"며 "똑같은 제품으로 교환해 주거나, 1년 5개월 사용한 만큼의 비용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을 환불해주겠다"고 제안했다.

리바트는 폭발한 식탁을 2주가 넘도록 회수하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1만2000개가 팔린 제품에 강화유리 폭발이 3년 동안 5번이나 발생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리바트는 "최근 소비자에게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품질 관리와 고객 응대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이후 생산된 제품에는 비산방지 필름을 붙여 강화유리가 폭발하더라도 안전상 문제가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이 제품 말고 다른 세라믹식탁에는 강화유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