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세계는
무료함이 없는 즐거운 세상입니다
생각이 늘 떠다니는 세계를
만드는 것이 나의 희망입니다
즐거움은 함께하는 행복을 말합니다
욕심이 없는 세계가 아닙니다
더 주려고 노력하는 세상입니다
연민을 갖자는 것입니다
같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자 축복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며 사십시오
티끌만한 존재가
더 작은 티끌을 얻고자 싸움을 합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줍니다
으르렁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유한한 것이니
오로지 즐거운 일에만 열중하십시오
내가 생각하는 세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가엾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사는 삶입니다
항상 생각을 중심에 두고
어리석은 범죄와 어둠을
멈추는 일입니다
모든 가정이 사회가 세계가
인류라는 나무에 몸을 기대고
눈빛 마주치며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런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꿈꾸는 세상은
그런 것입니다

▲ 손남태 시인
▲ 손남태 시인

■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등 6권이 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