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브리여수스 WHO사무총장ⓒ WHO
▲ 게브리여수스 WHO사무총장. ⓒ WHO

WHO는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전세계에서 6000명 이상 발생, 1주일 만에 77% 증가했다고 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질병이 풍토병인 아프리카 지역은 사망자가 2명 더 늘었다.

원숭이두창 환자 대부분은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WHO에 따르면 이 질병의 미스터리한 집단발생이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이며, 그 외의 다른 인구집단에서는 지속적인 전파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WHO는 4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59개국에서 6027명이다. 지난달 27일로 끝난 지난주의 마지막 집계 이후 2614명이 증가했다.

이 질병과 관련된 사망자는 현재까지 3명이고 모두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WHO는 9개국에서 추가로 감염 사례를 보고했으며, 10개국은 최대 잠복기간인 3주 이상 신규 사례 보고가 없었다고 밝혔다.

WHO 사무총장인 테드로스 게브리여수스는 6일 "바이러스의 확산과 그 규모에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80% 이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7월18일까지는 이 질병의 집단발생을 모니터링할 WHO 전문가 패널 회의를 다시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대부분 발열, 몸살 및 오한과 피로를 경험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얼굴과 손에 발진과 병변이 나타나서 신체 다른 부위로 퍼져갈 수 있다.

이 질병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풍토병으로 설치류 등의 작은 동물들에게 물려 감염된다.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사람들 사이에서는 쉽게 전파되지 않는다.

이번 원숭이두창 사례들은 5월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환자들 중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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