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교통공사의 철도안전 수준이 국내 철도기관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천교통공사
▲ 인천교통공사의 철도안전 수준이 국내 철도기관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천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의 철도안전 수준이 국내 철도기관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한국교통안전공단은 29일 국내 22개 철도운영자·시설관리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1년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유일하게 A등급을 기록한 인천교통공사를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운영자'로 지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는 철도운영자 등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2018년 도입됐다.

평가 항목은 사고지표(35점)·안전투자(20점)·안전관리(45점) 등 3개다.

평가 결과 철도운영자 등의 평균점수는 86.35점(B등급)으로 4년 연속 안전관리 수준이 향상(2018년 77.1점·2019년 81.54점·2020년 85.24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과는 철도사고 사상자·운행장애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한 사고지표 개선과 경영진·현장업무종사자의 안전의식 향상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 22개 철도운영자·시설관리자 평가 결과. ⓒ 국토부
▲ 22개 철도운영자·시설관리자 평가 결과. ⓒ 국토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인천교통공사(평균점수 90.35)는 사고지표·안전투자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고 안전관리에서도 우수한 지표를 보여 평가 시행 이후 최초 A등급을 받았다.

김포골드라인(평균점수 78.74)은 사고지표는 양호했지만 안전분야 투자를 위해 편성된 예산의 집행실적이 가장 낮았다. 안전관리 항목은 경영진·현장업무종사자의 철도 안전관련 규정·비상대응 체계·열차운행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인식이 부족하다고 평가돼 C등급을 받았다.

서울교통공사(평균점수 79.27)는 2019년부터 철도안전사고·운행장애·사상자의 지속적 증가로 사고지표에서 최하위 점수를 기록했다. 안전예산 집행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안전관리 항목은 우수한 평가를 받아 지난해보다 한 등급 상승한 C등급을 받았다.

국토부·한국교통안전공단은 김포골드라인에 타기관 우수사례 등을 공유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서울교통공사 등 하위 12개 기관에 대해 철도안전법안전·관리체계 등에 관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해 철도운영자 등의 안전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종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수준평가 결과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철도안전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는 좋은 신호"라며 "평가 결과 나타난 취약점들을 보완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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