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햄·소스 등 내용물 턱없이 부족해 '불만 폭발'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개선 안되면 불매운동 대응"

▲ 스타벅스가 샌드위치 내용물 부실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 신승민 기자
▲ 스타벅스 샌드위치 내용물이 부실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 신승민 기자

스타벅스가 최근 증정품 악취 논란에 이어 샌드위치 내용물 부실로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치킨 클럽 샌드위치'로 지난달 출시된 신메뉴다. 샌드위치 빵 크기에 비해 채소, 햄, 소스 등 내용물이 턱없이 부족해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직접 구입한 샌드위치와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게시된 광고 사진이 전혀 다르다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샌드위치는 일정한 양의 재료가 고르게 분포돼 있는 반면 실제 구입한 샌드위치는 재료가 빵 면적의 절반을 겨우 채울 정도로 부실하다.

제품 광고와 판매 제품이 현저히 차이가 나는 것은 스타벅스가 소비자들을 기만해 허위 과대·과장 광고를 한 것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종이 빨대에서 페인트·본드 등 휘발성 화학물질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접수돼 해당 종이 빨대를 전량 회수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2022 여름 e-프리퀀시의 기획상품 가운데 썸머 캐리백에는 악취논란이 발생했었다. 지난 21일에는 머그컵 밑동 깨짐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을 블랙컨슈머 취급하고 영업을 방해했다며 보안업체와 경찰에 신고해 과대·과잉 대응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최대 주주는 신세계그룹 이마트로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지분을 각 50%씩 소유하다 지난해 이마트가 본사 지분 17.5%를 추가 인수해 67.5%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문제는 스타벅스가 이마트로의 독점 지분율 변동 이후 마케팅, 품질, 서비스 등 이슈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스타벅스는 서비스업종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소비자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고 신뢰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푸드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며 "소비자들의 정당한 권리 주장을 무시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이러한 문제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불매운동 등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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