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 네츠의 가드 카이리 어빙. ⓒ AP
▲ 브루클린 네츠의 가드 카이리 어빙. ⓒ AP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놓고 불협화음을 냈던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와 카이리 어빙의 연장 계약 협상도 순조롭게 풀리지는 못하는 양상이다.

최근 미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이구동성으로 브루클린과 어빙 사이 계약 연장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자체 취재 결과 브루클린이 어빙에게 장기 계약을 안겨줄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계약상 어빙은 오는 29일까지 2022-2023시즌 팀에 잔류할지 결정해야 한다.

잔류하면 3690만달러(481억원)의 연봉을 보장받는다. 떠난다는 결정을 내리면 다른 팀과 새로 계약을 알아봐야 한다.

ESPN에 따르면 브루클린은 어빙이 현 계약에 따라 잔류하거나, 연간 4200만달러(546억원)로 소폭 증액해 2년 연장 계약에 서명하길 원하고 있다.

다른 팀들이 일반적으로 어빙과 같은 슈퍼스타에게 대형 장기계약을 안겨주며 어떻게든 잔류시키려는 것과는 다른 모양새다.

아직 어빙이 어느 정도의 규모·기간을 원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브루클린이 이같이 대형 계약에 주저하는 데는 그간 어빙이 보여줬던 기행에 대한 불안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인터넷 매체 헤비닷컴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브루클린이 어빙의 갑작스러운 은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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