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 소아과에서 슈퍼맨 망토를 걸친 23개월 아동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씩씩하게  "모두 다 접종하자!"고 외치고 있다. ⓒ AP 홈페이지
▲ 미국의 한 소아과에서 슈퍼맨 망토를 걸친 23개월 아동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AP 홈페이지

지난주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증가한 반면 사망자는 세계적으로 1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 주간팬데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330만명으로 4% 감소했다. 사망자는 7500명이 발생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은 감염자가 45%, 유럽에서는 6% 증가했다. 동남아시아는 사망자가 4% 증가해 증가한 유일한 지역이었다. 다른 지역의 사망자 수는 감소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해 왔다.

남아프리카 콰줄루타날대학 부총장이자 역학자 압둘 카림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는 지난 2년 반 동안 볼 수 없었던 저점에 도달했다"며 "하지만 영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소폭이지만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주 입원률은 아직 매우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주도하는 감염의 새로운 파도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초기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몇 달 전 코로나19관련 거의 모든 규제를 해제했다. 이달 초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거리파티, 콘서트 등의 축제에 이어 확진자가 43% 증가했다.

미국은 지난 주말 어린 아동들을 위한 백신을 승인, 6개월에서 5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자문단은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생산한 백신이 아동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입원 혹은 사망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나이 있는 아동들이나 성인처럼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오미크론의 파도 속에서 어린 아동들의 입원도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익이 접종에 따르는 미미한 위험보다 크다며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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