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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민이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 김소연 기자

앞으로 소비자들이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나트륨과 당류 양'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이기일 제2차관 주재로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 제3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을 의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2020년 외식 소비행태 조사'에 따르면 치킨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위를 차지했다. 치킨 한 마리 나트륨 함량은 평균 2290㎎으로 하루 권장량 2000㎎을 초과한다.

보건복지부는 짜게먹는 식습관 등의 변화를 반영해 제3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5대 추진과제와 5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5대 중점과제는 △배달앱에 나트륨·당 저감 기능 구현 △식품영향 건강식생활 정보 포털 구축·운영 △취약계층에 대한 영양지원 확대 △국가재난 시 긴급 영양 관리지원 체계 구축 △영양성문 데이터 생산·활용 강화 등이다.

정부는 배달앱에 나트륨·당류 저감을 구현하기 위해 배달 전문업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2024년 구현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은 국민영양관리법에 따라 영양관리정책의 중장기 목표·추진방향을 담아 5년에 한번 심의·의결된다. 이번 3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시행된다.

임인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코로나19 이후 배달 음식 증가로 나트륨·당류 섭취가 늘고 있어 배달앱에서 소비자가 나트륨·당류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업체들이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당위성에 공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원이 필요하다면 예산·정책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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