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맵에서 전국 소방용수시설·비상소화장치의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 소방청
▲ 한 시민이 티맵으로 소방용수시설·비상소화장치의 위치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 김소연 기자

앞으로 티맵을 통해 전국 16만6000여개의 소방용수시설·비상소화장치에 대한 위치정보와 길 안내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소방청은 티맵모빌리티와 소방용수시설 길 안내 서비스 제공 등 화재 대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국민 누구나 모바일 지도를 이용해 주변 소방용수시설의 위치를 신속히 확인하고 화재진압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달 24일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소화전이 철거될 때까지 위치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티맵 이용자가 내비게이션을 켜고 소화전을 검색하면 가까운 거리 순으로 위치까지 길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상식·지하식·급수탑·저수조 등 소화전이 어떤 방식으로 설치돼 있는지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소방청은 티맵모빌리티 임직원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소방훈련에 필요한 사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화재현장에서 가장 먼저 사용하게 되는 소방용수시설은 화재진압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생명수나 다름없다"며 "전국 16만6000여개의 소화전 위치정보와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은 IT 서비스 협약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림 화재 때 마을주민들이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주택 등 시설물을 방어한 사례가 있었다"며 "협약을 계기로 전국 소화전 길 안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화재 초기 대응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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