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확진 산모의 제왕절개 수술을 하고 있다. ⓒ 가천대 길병원
▲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산모의 제왕절개 수술을 하고 있다. ⓒ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은 100명의 임산부가 코로나19 확진 치료 중 출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200명의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를 치료했고 이 가운데 100명의 산모가 확진 치료 중 출산했다.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100명의 아기들이 건강하게 탄생할 수 있었다.

가천대 길병원은 코로나19 중증거점전담병원으로 감염병 확산 초기부터 지금까지 산모를 비롯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중 차단이 가능한 음압 수술실과 음압 가족분만실 등 감염예방을 위한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확진 산모의 수술과 분만에 투입되는 모든 의료진들은 최고 수준의 방호복인 레벨D를 착용하는데, 장갑을 3겹이나 끼고 숨쉬기도 어려운 방호복을 착용한 채 분만 수술을 하는 일은 매우 고된 일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산부인과, 마취과, 수술실, 간호사 등 10여명이 한 팀으로 수술을 진행하지만 확진 산모의 수술에는 신생아 이송과 방역, 멸균 소독, 전용 물품 준비 등에 10여명 이상의 추가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김석영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장은 "일반 산모에 비해 시간도 3배 이상 소요되고 PAPR 방호복과 장갑이 수술에 상당한 어려움을 주지만 모든 의료진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산모들의 건강한 출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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