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김밥 식재료 관리가 소홀하면 식중독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여름철 김밥 식재료 관리가 소홀하면 식중독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김밥 등 조리식품과 도시락 위생관리를 안내한다고 10일 밝혔다.

평균 기온이 1도 상승 시 식중독 건수는 5.3%, 환자수는 6.2% 증가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김밥전문점 살모넬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최근 5년동안 110건 683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 중 41건 5257명은 달걀 혹은 달걀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에 의한 발생이므로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김밥 재료 준비 시 햄·달걀지단 등 가열조리가 끝난 식재료와 단무지·맛살 등 그대로 먹는 식재료를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식재료를 만질 때는 위생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돈이나 카드 등을 만지면 안된다. 위생장갑은 최대 2시간 이내 수시로 교체해야 한다.

달걀지단을 만들 때는 교차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달걀을 깨고 난 뒤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해야 한다.

달걀 안전관리 요령은 김밥전문점뿐만 아니라 육전·달걀지단 등을 얹어 제공하는 밀면, 냉면전문점에도 동일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운 계절에 채소 재료로는 시금치보다 식초에 절인 오이가 안전하다. 뜨거운 밥, 달걀지단을 식힐 때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김발은 1회용 비닐을 씌워 사용하거나 열탕 소독한 실리콘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붙이기에 사용하는 물은 자주 교체하고 전용솔을 사용한다. 솔은 자주 세척해야 한다.

김밥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설사, 복통 등 장염 증세가 있는 종사자는 증세가 없어진 뒤 2일까지는 조리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오유경 처장은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되는 날씨에 식재료와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급격히 증식할 위험이 있다"며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거나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하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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