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시민회의 성명서 발표
삼성전자 "사실과 다른 허위내용"

▲ 삼성전자 Neo QLED 8K. ⓒ 삼성전자
▲ 삼성전자 Neo QLED 8K. ⓒ 삼성전자

삼성전자 TV의 허위 광고 의혹이 제기됐다.

9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성명을 내고 플랫패널HD 실험에서 S95B QD-OLED·QN95B Neo QLED LCD 모델은 인위적인 색상·휘도·밝기 조작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지만 실사용에서 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갤럭시 S22 GOS 사태가 얼마 되지 않아 제기된 TV 성능조작 의혹은 삼성전자의 고의적인 눈속임 전략을 의심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철저한 재발 방지를 통한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사진설명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 플랫패널HD 실험의 벤치마크 과정.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HDTVTest의 'Vincent Teoh'도 삼성전자의 S95B QD-OLED TV·QN95B Neo QLED LCD TV 모델 '성능 측정(벤치마크)' 과정에 조작이 있다고 주장했다.

성능을 측정하는 데 쓰이는 패턴에 반응토록 펌웨어 내에 치팅 알고리즘을 적용해 인위적으로 색상·휘도·밝기 등을 조정해 높은 점수가 나오도록 눈속임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HDR 콘텐츠의 밝기를 일관되게 보장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소비자주권회의를 통해 밝혔다.

삼성전자 TV는 글로벌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GOS 논란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 "최고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한지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의혹이 불거졌다.

눈속임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진정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동일한 치팅 알고리즘이 내장돼 있을 수 있는 다른 TV 모델들에 대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 소비자는 "성능을 속이고 소비자를 기만한 GOS 사태와 동일한 일이 또 벌어져 삼성전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다"고 말했다.

[2보] 삼성전자 "허위 성명, 기사 삭제" 요구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주권회의에 확인한 결과 내용이 허위사실이고, 성명에 오류가 발견돼 자체적으로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것을 확인했다"며 "기사를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주권회의는 "내부 사정상 성명서가 일시적으로 다운로드가 되지 않기도 했지만 현재 복원된 상태"라며 "성명서 발표를 취소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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