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싸이가 3년만에 콘서트 흠뻑쇼를 개최한다. ⓒ 싸이 인스타그램
▲ 가수 싸이가 3년만에 콘서트 흠뻑쇼를 개최한다. ⓒ 싸이 인스타그램

3년만에 돌아온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 SUMMER SWAG 2022'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4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수 싸이는 흠뻑쇼 회차당 300톤의 식수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콘서트장에 수도와 살수차까지 동원한다"며 "물값이 많이 비싸다"고 덧붙였다. 

올봄 농민들을 애타게 하고 있는 가뭄에 정반대되는 상황인 것이다. 

최근 6개월간 한국의 강수량은 평년의 49.5%에 불과하다. 전국에 이상 기상이 발생하면서 '가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이후 비가 거의 오지 않고 있어 정부와 관계기관은 긴급 점검을 하고 있을 정도로 비상상황이다. 충북지역에는 지난 5일 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결을 위한 급수대책비 25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정부는 저수지 준설 등 물그릇을 키우고 가뭄대비 용수 개발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가뭄이 이어짐에 따라 '흠뻑쇼'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네티즌들은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한데 서울에서 물을 버리는 콘서트를 하려고 한다"며 "돈으로 물을 살 수 있으면 다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싸이뿐만 아니라 워터밤 등 물 뿌리는 축제에 눈살이 찌푸려진다"며 "물 안 쓰는 콘서트를 하면 되는데 왜 이런 심각한 시기에 물을 끌어다 쓰는지 모르겠다.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한 철 축제인데 이것마저 못 즐기게 하면 어떡하냐" 등 물을 사용하는 공연에 대한 옹호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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